한신이 라이벌 요미우리를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워낙 큰 점수차 승리라 오승환(32, 한신)은 기분 좋은 휴식을 취했다.
한신은 12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9–0으로 크게 이겼다. 선발 노미가 6피안타 완봉승을 거두며 원맨쇼를 펼친 가운데 전날까지 3일 연속 등판해 감각을 조율했던 오승환은 휴식을 취했다.
전날 라이벌을 제압한 기세가 초반부터 이어졌다. 기회는 살리고 위기는 막았다. 한신은 2회 2사 후 아라이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올렸다. 요미우리는 4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레슬리 앤더슨의 볼넷과 무라타의 우전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으나 후속 타자들이 차례로 물러나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노미의 투구가 돋보였다.

위기를 넘긴 한신은 곧바로 추가점을 냈다. 4회 도리타니의 안타와 머튼의 볼넷 등으로 2사 1,2루 기회를 잡은 한신은 아라이의 좌익수 앞 안타로 1점을 추가했다. 6회에는 도리타니와 고메스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1,2루 기회에서 머튼이 좌월 3점 홈런을 때리며 단숨에 격차를 벌렸다. 7회에는 우에모토와 도리타니의 2루타와 머틴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고 8회에도 3점을 더 뽑으며 홈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노미는 이날 9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완봉승으로 시즌 2승째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여러모로 기분이 좋은 휴식을 취했다. 4연승을 기록한 한신은 8승6패를 기록, 시즌 초반의 부진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한신은 13일 오후 2시부터 요미우리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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