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현(30, 골든블루)이 10년만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안시현은 12일 제주도 롯데스카이힐 제주CC(파72, 6187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롯데마트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를 기록, 3언더파 69타로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적어냈다.
이로써 안시현은 2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이민영(22, 스포티즌)을 1타차로 밀어내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 3번홀에서 연속버디를 기록, 쾌조의 출발에 나선 안시현은 이민영이 후반 홀에서 급격하게 무너지는 사이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2011년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안시현은 지난해 11월 열린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추천 선수 자격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는 당당히 시드권자로 나서 지난 2004년 KLPGA 투어 MBC 엑스캔버스 여자골프대회 이후 10년 만의 우승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민영은 1타를 잃어 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했다. 6번홀까지 버디 4개를 잡아냈으나 후반에 5타를 잃었다. 지난 2012년 우승자 김효주(19, 롯데)와 양수진(23, 파리게이츠)은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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