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선발' 이태양, 넥센전 4⅓이닝 4실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12 18: 50

한화 우완 유망주 이태양(24)이 시즌 첫 선발등판에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이태양은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공격적인 피칭으로 넥센 강타선을 막았으나 4~5회 홈런 포함 4실점을 허용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은 괜찮았다. 1회 볼넷과 안타를 하나씩 허용했지만 문우람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잡고, 박병호를 3루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없이 막았다. 2회에도 볼넷과 안타를 하나씩 내줬지만 김민성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긴 이태양은 3회 서건창을 2루 땅볼, 문우람을 1루 땅볼, 윤석민을 2루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 요리하며 무실점 행진을 펼쳤다.

그러나 4회 홈런 한 방에 아쉬움을 삼켰다.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 돌려세운 뒤 강정호를 볼넷, 김민성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이어 유한준에게 던진 144km 바깥쪽 높은 직구가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이어졌다. 시즌 두 번째 피홈런.
이태양은 5회에도 1사 후 윤석민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한 다음 폭투 2개로 3루까지 진루시켰다. 박병호의 볼넷으로 이어진 1·3루 위기에서 강정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하며 마운드를 윤규진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89개로 스트라이크 55개, 볼 34개였다.
비록 5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이태양은 최고 146km 직구와 포크볼을 앞세워 공격적인 승부를 펼쳤다. 23타자 중에서 18타자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을 정도로 자신감있는 피칭을 하며 투구내용 면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다만 넥센의 강타선을 넘기란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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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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