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킹' 아카펠라 그룹 내추럴리 세븐, 말이 필요없는 감동무대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4.12 19: 36

세계적인 아카펠라 그룹 내추럴리 세븐(Naturally 7)이 말이 필요없는 감동의 무대를 선물했다.
내추럴리 세븐은 1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스타킹'의 코너 'SNS킹'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출연했다. 이들은 목소리만으로 드럼, 베이스, 트럼펫, 트롬본, 기타, 하모니카 소리를 내며 놀라운 무대를 만들었다. 무대가 끝나자 '스타킹' 패널들은 동시에 기립해 박수를 보내고, 엄지손가락을 들며 감탄했다.
이날 내추럴리 세븐은 쉴새없이 천상의 하모니를 자랑하며 브라운관 앞 시청자들에게까지 큰 감동을 선사했다. 사이먼 앤 가펑클 '더 사운즈 오브 사일런스(The Sounds of Silence)', 비틀즈 '와일 마이 기타 젠틀리 윕스(While My Guitar Gently Weeps)'를 연이어 불렀다. "K팝을 아느냐"는 패널의 질문에 싸이 '강남스타일'을 즉흥적으로 소화하는 등 센스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여성 출연자들은 내추럴리 세븐 멤버들의 감미로운 목소리에 눈빛으로 하트를 만들었다. 이에 화답하듯 멤버 폴로는 피아노 연주를 곁들인 엘리샤 키스 '이프 아이 에인트 갓 유(If I Ain't Got You)'를 열창했다. 13년 동안 피아니스트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폴로는 목소리 뿐 아니라 완벽한 피아노 연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반면 올해 28세인 홉스는 여심을 사로잡는 필살기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호감이 있는 이성에게 다가가 말을 건 후 바로 자리를 뜬다"며 시범에 나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내추럴리 세븐은 프랑스 파리의 한 지하철에서 벌인 즉흥 공연 영상으로 조회수 560만뷰를 돌파하며 'SNS킹'으로 발탁됐다.
한편 내추럴리 세븐은 지난 1999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카펠라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으며, 이후 2000년 첫 음반을 발표하고 데뷔했다. 한국, 프랑스, 미국, 네덜란드, 덴마크, 호주 등 30여 개국에서 공연한 경험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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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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