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왕의 진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넥센 4번타자 박병호(28)가 또 홈런을 쏘아올렸다.
박병호는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 5-2로 리드한 7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윤규진을 상대로 4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8km 직구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25m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 최근 6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치며 홈런왕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2012~2013년 2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는 개막 첫 7경기에서 무홈런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 6일 마산 NC전에서 시즌 첫 홈런을 신고한 뒤 8일 목동 KIA전에서도 2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어 하루 침묵한 뒤 10일 목동 KIA전에서 3호 홈런을 때렸고, 이날 이틀 만에 다시 4호 홈런을 가동했다. 조쉬 벨(LG, 5개)에 이어 이 부문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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