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사이드암투수 이재학이 LG를 맞아 이번에도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이재학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 102개의 공을 던지며 7⅔이닝 동안 6피안타 2볼넷 3탈삼진 1실점했다.
‘LG 킬러’의 재림이었다. 이재학은 체인지업과 패스트볼을 마음대로 구사했다.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 존에 넣었다가 빼면서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마음대로 빼앗았다. 그러면서 이재학은 5-1로 팀이 앞선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투수 조건을 충족시켰다. NC가 끝까지 리드를 지킬 경우 이재학은 시즌 첫 선발승을 올린다.

1회말 첫 타자 박용택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김용의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을 향했다. 이어 정성훈에게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첫 이닝을 끝냈다. 2회말에는 조쉬 벨 이진영 이병규(9번)를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3회말 오지환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김태군이 오지환의 도루를 저지했고, 윤요섭을 중견수 플라이 처리했다.
이재학은 중반에도 굳건했다. 4회말 김용의에게 우전안타, 정성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범해 1사 1, 2루 위기에 빠졌지만, 조쉬 벨에게 유격수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를 극복했다. 5회말과 6회말에는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괴력을 과시했다.
이재학은 7회말 첫 타자 김용의에게 볼넷, 조쉬 벨에게 우전안타를 맞아 1사 1, 3루로 몰렸다. 그러나 이진영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무실점 행진을 유지했다.
8회말 이재학은 오지환에게 2루타, 손주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이날 경기 첫 실점했다. 이어 박용택에게 2루타타를 허용, 2사 2, 3루에서 손정욱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등판을 마무리했다. 손정욱은 대타 정의윤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투수가 손민한으로 다시 바뀌었고 손민한은 정성훈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이재학의 주자를 묶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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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