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선수민 인턴기자] 부천고가 상우고를 9-3으로 제압했다.
부천고는 12일 LNG야구장에서 열린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인천권 상우고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 정종진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승리했다. 이로써 부천고는 주말리그 2승(1패)을 거뒀고 상우고는 3연패에 빠졌다.
부천고가 1회초 선취점을 냈다. 1사에서 이정인이 우중간 3루타로 출루, 김준모의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 때 홈을 밟았다. 김준모는 유격수의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고 3루 도루를 성공시켜 3로에 안착했다. 이어 이민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 추가해 2-0 리드를 잡았다.

부천고는 5회초 1사에서 9번 조민석이 중전안타로 출루해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김병호는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이정인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 올려 4-0으로 달아났다.
상우고도 추격에 나섰다. 5회말 선두타자 남명우가 좌중간 2루타로 출루 후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다. 후속타자 최가람과 박상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8번 김현서가 적시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다. 이후 지건호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다음 타자 윤용호가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기록했다. 이 때 1루수가 3루 주자를 잡기위해 홈에 송구했지만 공이 빠져 주자가 홈을 밟았다. 계속 된 2사 2,3루에선 포일이 나와 한 점을 더 추가해 점수는 4-3이 됐다.
하지만 부천고는 역전을 허락하지 않았다. 6회초 이민우의 내야안타, 상대 실책, 강현식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이어 김우민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 5-3을 만들었다. 9회에도 선두타자 이정인의 볼넷을 시작으로 안타 4개와 볼넷 1개를 묶어 4점을 추가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부천고 선발투수 정종진은 7이닝 3피안타 3사사구(2볼넷) 9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이정인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이민우가 3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상우고 선발투수 박영찬은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한편, 상우고 타선은 4안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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