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학 1실점 첫 승’ NC, 10-1 대승...LG 3연패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4.12 20: 01

NC가 이재학의 1실점 호투와 테임즈의 맹타를 앞세워 조기에 시리즈를 가져갔다. 
NC는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10-1로 완승, 일찍이 2승을 따내며 시즌 첫 4번의 시리즈 중 3개의 시리즈를 가져갔다.
이로써 NC는 시즌 7승(4패)을 거뒀다. NC는 호투에도 좀처럼 선발승을 올리지 못했던 이재학이 7⅔이닝 1실점으로 첫 승을 거뒀다. 타선이 17안타를 터뜨린 가운데 테임즈는 시즌 3호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LG는 타선이 이재학에게 봉쇄당하며 3연패로 6패(3승 1무)째를 당했다. 박용택은 3타수 1안타로 올 시즌 전 경기 안타, 지난 시즌부터 11경기 연속 안타를 달성했다. 데뷔전을 치른 LG 외국인 좌투수 에버렛  티포드는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이재학과 티포드 두 선발투수가 모두 자기 몫을 한 가운데 NC가 흐름을 주도했다.
NC는 3회초 첫 타자 박민우가 티포드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3루타를 작렬, 단숨에 무사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찬스서 NC는 이종욱의 2루 땅볼에 박민우가 홈을 밟아 1-0, 선취점에 성공했다.
이어 NC는 김종호의 중전안타와 도루로 1사 2루가 됐고 이호준의 타구에 오지환이 에러를 범해 2사 1, 3루, 그리고 테임즈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한 점 더 도망갔다.
NC가 선취점을 뽑자 이재학은 마운드를 지배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이재학은 극강 체인지업과 패스트볼의 조화로 LG 타자를 압도했다. ‘LG 킬러’ 명성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마음대로 LG 타자들을 요리했다.
티포드도 5이닝 2실점(1자책)으로 자기 몫은 다했다. 티포드는 예정대로 77개의 투구수로 5이닝을 소화했는데 빠른 템포와 140km 후반대 포심 패스트볼, 체인지업으로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티포드가 마운드서 내려간 가운데 NC는 7회초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이종욱의 몸에 맞는 볼, 김종호의 볼넷을 시작으로 1사 2, 3루에서 이호준의 2타점 중전안타로 4-0이 됐다. 이호준의 대주자 이상호가 2루 도루를 실패했지만, 테임즈가 신정락의 패스트볼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5-0으로 멀리 도망갔다.
7회까지 타선이 침묵하며 패색이 짙었던 LG는 8회말 오지환의 2루타, 손주인의 좌전안타로 0의 행진을 끝냈다. 그리고 박용택의 2루타로 이재학을 끌어내렸고, 정의윤이 손정욱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 2사 만루, 마지막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LG는 만루서 정성훈이 손민한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추가점에 실패했다. 
만루위기를 극복한 NC는 9회초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나성범이 출루한 후 조영훈 손시헌 오정복 지석훈 권희동의 적시타로 10-1, LG에 K.O 펀치를 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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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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