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 폭발' 넥센, 한화 꺾고 4연승 질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12 20: 08

넥센이 홈런 3방을 앞세워 한화를 제물 삼아 4연승을 질주했다.
넥센은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유한준의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 비니 로티노와 박병호의 쐐기 솔로 홈런까지 대포 3방으로 6-2 승리를 거뒀다. 지난 9일 목동 KIA전부터 4연승을 달리며 8승5패를 마크했다. 한화는 2연패를 당하며 4승8패.
선취점은 한화였다. 3회 1사 후 정근우가 좌측으로 빠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고동진이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 안타를 터뜨리며 정근우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러자 넥센도 4회 공격에서 곧장 반격했다. 1사 후 강정호가 볼넷, 김민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며 1·2루 찬스를 만든 넥센은 유한준이 한화 이태양의 5구째 바깥쪽 높은 144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05m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3-1로 승부를 뒤집는 시즌 3호 홈런.
여세를 몰아 5회에도 넥센은 1사 후 중전 안타로 출루한 윤석민이 이태양의 2차례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진루했다. 박병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이어진 1·3루 찬스에서 강정호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한화 선발 이태양도 강정호에게 추가점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넥센은 6회에도 선두타자 비니 로티노가 윤규진의 5구째 가운데 몰린 커브를 잡아당겨 비거리 105m 좌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스코어를 벌렸다. 로티노는 한국 데뷔 11경기 만에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올렸다. 3타수 3안타 맹타. 7회에도 박병호가 윤규진의 4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8km 직구를 받아쳐 비거리 125m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4호 홈런의 박병호는 최근 6경기에서 4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넥센 선발 나이트는 5⅔이닝 4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첫 선발등판을 가진 한화 이태양은 4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첫 패전을 기록했다. 한화 타선에서는 정근우가 2루타 2개로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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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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