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외야수 유한준(33)이 타점 1위에 등극했다.
유한준은 1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3회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4타수 1안타 3타점. 안타 하나가 결정적인 한 방이 돼 넥센의 6-2 승리로 이어졌다. 지난 11일 한화전 9회 희생플라이에 이어 연이틀 결승타.
이날 경기 전까지 13타점으로 모창민(NC·14타점)에 이어 이 부문 2위였던 유한준은 3타점을 더해 16타점을 마크, 잠실LG전에서 타점을 추가하지 못한 모창민을 제치고 1위로 뛰어 올랐다. 올해 득점권에서 14타수 8안타 타율 5할7푼1리 2홈런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기 후 유한준은 "기분이 매우 좋다. (홈런을 친 4회) 타석에 들어서기 전 허문회 타격코치님이 주문하신대로 가운데 공을 놓치지 않고 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결승 홈런 소감을 밝혔다. 0-1로 뒤진 3회 1사 1,2루에서 유한준은 한화 선발 이태양의 144km 높은 직구를 밀어쳐 비거리 105m 우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시즌 3호.
최근 7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유한준은 "강정호와 김민성이 앞에서 출루가 좋았기에 가능했다. 앞으로도 타점을 많이 기록하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강정호와 김민성이 5~6번 타순에서 꾸준하게 출루하며 7번 유한준에게도 타점 기회가 많이 찾아오고 있다. 하위타선의 타자가 리그 타점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넥센 타선은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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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