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지만 않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
그야말로 원맨쇼였다. SK 와이번스 거포 기대주 이재원이 연승 질주에 이바지했다.
이재원은 12일 대구 삼성전서 외국인 타자 루크 스캇 대신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9-7로 앞선 9회 2사 후 삼성 네 번째 투수 김희걸에게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마수걸이 아치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25m. SK는 삼성을 10-7로 꺾고 이틀 연속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이재원은 경기 후 "솔직히 요즘 들어 경기에서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자신감이 있다. 마치 2군 경기를 하는 것처럼 전혀 부담감없이 경기할 수 있는 편안함이 있다"고 여유를 보였다. 이어 그는 "아프지만 않다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자신이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만수 SK 감독은 "공격에서의 이재원의 활약은 대단했다"고 엄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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