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에서 구헤선이 왈가닥 '윤똘' 본색을 드러냈다.
12일 방송된 '엔젤아이즈'에서는 허위 화재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갔다 적반하장인 신고자와 마주한 윤수완(구혜선 분)의 모습이 담겼다. 수완은 응급 구조대원 출동시간을 놓고 내기를 벌였던 신고자에게 폭행을 가해 결국 경찰서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
이날 수완은 주유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하지만 현장에는 술에 취해 피자 배달, 응급 출동 중 어느 쪽이 더 빠른가를 놓고 내기를 벌인 행인 3명이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으나 허위 신고자들의 태도는 뻔뻔했다. "당신들 때문에 내 돈 잃었다"며 화를 냈다.

소방대원들은 화가 났지만 다시 서로 복귀해야했다. 하지만 수완은 달랐다. 신고자 중 한 명의 머리에 맥주를 부었고, 이후에는 그를 메쳐 바닥에 패대기를 쳤다.
결국 수완은 피해자에게 전치 4주에 이르는 부상을 입혀 경찰 조사를 받았다. 평소 '윤또라이'를 줄인 '윤똘'로 불리는 수완은 경찰서에서도 형사들의 반가운(?) 인사를 받았다. 수완은 "형님들 나 건들지마"라며 경찰서에 익숙한 모습을 보였다.
구혜선은 여리여리한 외모로는 짐작할 수 없는 터프한 행동을 보이며 윤수완에 몰입했다. 거칠게 머리카락을 흐트러뜨리고 형사의 말에 따박따박 말대꾸를 하는 '윤똘'로서, 극을 이끌어 갈 윤수완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엔젤아이즈'는 아픈 가족사 때문에 첫사랑을 떠나보낸 남녀 주인공이 12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가슴 찡한 사랑을 그린 청춘 멜로 드라마. 이상윤, 구혜선, 김지석, 승리, 공형진, 정진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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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아이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