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최하위' 선덜랜드, 기성용의 묵직한 '고군분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4.13 00: 58

기성용(선덜랜드)의 묵직한 슈팅도 선덜랜드의 기적을 이끌지 못했다.
기성용은 13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2013-2014 EPL 34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이날 선덜랜드는 에버튼에 0-1로 패했다.
강등권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선덜랜드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6승 8무 18패 승점 26점으로 최하위인 20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선덜랜드의 경기력과 다르게 기성용의 활약은 대단했다. 비록 골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선덜랜드가 이날 기록한 위협적인 플레이는 기성용의 머리와 발에서 나왔다.
강력하고 날카로운 킥력을 가진 기성용은 코너킥을 통해 기회를 노렸다. 전반 초반부터 맹렬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했다.
기성용은 킥 뿐만 아니라 장신을 이용해 에버튼 문전에서 헤딩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42분과 후반 13분에 날카롭게 머리로 상대 문전서 위협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시간이 지나면서 기성용의 플레이는 더욱 적극적으로 변했다. 최근 공격력이 좋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슈팅을 시도하는 등 적극성을 선보였다.
후반 25분 기성용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그의 슈팅은 에버튼 골키퍼 팀 하워드가 잡아내지 못할 정도. 후반 30분 자책골로 실점을 내준 후에도 기성용의 움직임은 변함 없었다.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기성용은 묵직한 플레이를 바탕으로 선덜랜드의 핵심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슈팅 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그러나 선덜랜드는 기회를 잡지 못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인 기성용이 공격적으로 가담했지만 동료들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최근 경기를 앞두고 '기적'이 필요하다고 했던 거스 포옛 감독의 뜻과는 다르게 선덜랜드는 강등을 위한 수순으로 돌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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