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엔젤' 구혜선, 목소리만으로 이상윤 알아볼까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4.13 08: 59

구혜선은 목소리만으로 이상윤을 알아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12일 방송된 '엔젤아이즈' 3회에서는 12년만에 극적으로 재회한 박동주(이상윤 분), 윤수완(구혜선 분)의 모습이 담겼다. 동주가 미국으로 떠난 후 시력을 회복한 수완은 동주의 정체를 모르는 상태. 동주가 직접 말하기 전까지 수완이 동주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은 목소리와 심장 박동 뿐이다.
이날 수완은 응급활동을 벌이다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 처했다. 다행히 수완은 동주의 도움으로 무사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수완은 동주의 위로 몸이 포개진 채 쓰러졌다. 수완은 자신의 이름을 부르는 동주의 목소리를 들었고, 12년 전 그랬듯 동주의 심장박동 소리를 들었다. 이때 수완은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그가 이 작은 실마리로 동주와의 감정을 떠올릴 수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앞서 수완과 동주는 12년 전 서로에게 첫사랑의 감정을 품었지만 어쩔 수 없는 이유로 이별했다. 당시 수완은 앞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재회 후에도 그를 알아보지 못했다. 즉, 수완에게 동주는 낯선 사람인 셈. 동주는 일방적으로 수완과의 만남을 즐거워하고 있다. 미국에서 줄곧 그리워했던 수완의 얼굴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그저 즐거워했다.
하지만 수완에게는 애인이 있다. 동주가 근무하고 있는 세영병원 의사 강지운(김지석 분)이다. 지운은 수완에 대한 뜨거운 감정으로 사랑을 지켜가고 있다. 둘의 사이는 수완의 아버지 윤재범(정진영 분)에게 인정받은 상황. 이 모습을 본 동주는 당황스러웠다. 수완만 보고 달려온 인생이 어긋난 느낌을 받았다. 한 번도 잊은 적 없던 수완의 곁에는 자신이 아닌 지운이 자리하고 있다. 동주는 좌절했고 절망했다.
특히 이날 공개된 4회 예고영상에는 "찾고 있던 사람을 찾았는데 실은 그렇게 중요한 사람도 아니었다", "조용히 있다 사라지겠다"고 되뇌는 동주의 모습이 담기면서 엇나가는 수완과의 관계가 암시됐다.
동주와 수완이 다시 만났지만 이들이 과거의 인연을 회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수완이 지운과 연인이라는 사실, 수완이 자신의 양아버지 윤재범(정진영 분)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 이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을 모은다.
한편, '엔젤아이즈'는 아픈 가족사 때문에 첫사랑을 떠나보낸 남녀 주인공이 12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가슴 찡한 사랑을 그린 청춘 멜로 드라마. 이상윤, 구혜선, 김지석, 승리, 공형진, 정진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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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아이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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