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거듭난 우에하라 고지(39)의 어깨 통증에 팀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분명 긍정적인 신호는 아니다.
CBS스포츠를 비롯한 미 언론들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우에하라가 어깨 통증으로 13일 양키스와의 경기에 결장한다”고 보도했다. 우에하라는 최근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경기에 결장이 예정된 우에하라는 14일 롱 토스를 소화하며 다시 한 번 어깨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우에하라는 지난해 73경기에 나가 4승1패21세이브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한 특급 불펜 요원이다. 올해는 시즌 시작부터 보스턴의 마무리로 자리매김해 5경기에서 2세이브 평균자책점 0의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면서 이상징후가 발견됐다.

우에하라는 텍사스에 몸담고 있었던 2012년에도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한 기억이 있다. 당시 상당 기간을 결장해야 했는데 현지에서는 당시의 상황이 재연될 까봐 걱정하고 있다. 다만 우에하라는 당시와 통증 부위가 비슷하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똑같은 상황은 아니라며 여지를 남기고 있다.
존 패럴 보스턴 감독 역시 신중한 태도다. “우에하라는 13일 나서지 않는다”라고 밝힌 패럴 감독은 “현 시점에서는 그와 관련된 로스터 이동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여전히 그의 어깨 상태에 대한 정보를 모으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보스턴은 우에하라의 14일 롱 토스를 지켜본 뒤 다음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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