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오늘 불펜 피칭 재개...복귀시기 결정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4.13 07: 53

[OSEN=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부상 중인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조기복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심판대에 선다.
MLB.COM은 커쇼가 13일(이하 한국시간)팀이 원정 중인 애리조나 체이스 필드에서 커쇼가 불펜 피칭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현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는 커쇼는 그 동안 팀의 홈경기 때는 물론 원정에도 동행, 선수단과 함께 했다. 홈 경기가 있는 날에는 다른 선수들 보다 일찍 다저스타디움에 나와 러닝 등 개인 훈련을 소화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팀 훈련에서도 근육의 힘을 유지하기 위해 가벼운 던지기(볼 토스)는 이어갔다. 하지만 전력으로 볼을 던지거나 불펜 마운드에 선 적은 없다.

 지난 3월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6.2이닝 5피안타 1실점(7탈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올렸던 커쇼는 등에 통증을 느꼈다.
미국으로 돌아온 뒤 MRI 진단 결과 처음에는 가벼운 근육이상으로 판정 받았다. 하지만 3월 30일 가벼운 볼 토스에 이어 3월 31일 롱 토스를 하다 다시 통증을 느꼈다. MRI 영상 판독이 다시 진행되었고  왼쪽 대원근 염좌(염증) 진단을 받았다. 대원근은 팔의 상박을 유지해주는 근육이어서 투구시 볼의 스피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대원근에 문제가 생기면 볼을 던질 때 마다 통증을 느끼는 것은 물론 패스트 볼 스피드가 줄어들게 된다. 
커쇼는 대원근 염좌 진단 후 3월 23일자로 15일짜리 부상자 리스트에 올라 당초 4월 8일이면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누구도 복귀 시기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대원근 염좌에 대한 전문의 진단은 “쉬어야 한다”는 것 뿐이다. 얼만큼 쉬어야 하는지 어떤 치료를 받아야 하는지 나온 것이 없다. 이 때문에 커쇼 자신도 “어떤 목표도 없이 기다려야 하는 것이 너무 답답하다”고 토로한 적이 있다.
이 때문에 커쇼가 13일 불펜 피칭 후 다시 통증이 심해질지 아니면 이상이 없을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만약 통증이 없다고 해도 팀 닥터는  “1,2경기는 마이너리그에서 재활 피칭을 한 뒤 메이저리그에 복귀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반대로 통증이 다시 심해지면 현재 예상하고 있는 5월 중순 복귀마저 물건너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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