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남궁민이 ‘우리 결혼했어요’를 통해 진상 남자친구의 3대 요소일 수 있는 ‘집착, 뒤끝, 구속’을 몸소 실천(?)할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그런데 오히려 여성 팬들은 남궁민의 불타오르는 질투를 한몸에 받고 있는 홍진영이 부러운 눈치다.
남궁민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4’)에서 가상 아내 홍진영과 절친한 가수 신지, 스피카 주현을 만났다. 이미 홍진영과의 첫 만남부터 집착이 있는 성격이라는 것을 고백했던 그는 신지에게 자꾸 다른 남자에게 윙크를 하고 애교를 떠는 홍진영의 행동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자꾸 흘리고 다닌다는 것. 남궁민은 홍진영과의 ‘우결4’ 가상 결혼 첫 날부터 누구에게나 매력을 발산하는 모습에 ‘끼를 부린다’며 돌직구를 날리고 있다.

이날 남궁민은 홍진영이 토크쇼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슈퍼주니어 규현에게 윙크를 날렸던 일화를 폭로했다. 신지는 남궁민의 불만 폭발에 “질투에 뒤끝까지 있다. 혹시 구속까지 있는 것 아니냐. 그럼 3콤보인데...”라며 막장 남자친구의 가능성이 보인다며 놀려댔다.
신지의 냉철한 분석에 따르면 집착, 뒤끝, 구속은 여자들이 싫어하는 남자친구의 요소이다. 심지어 이미 홍진영의 스마트폰 잠금 장치 푸는 방법까지 파악했다. 또한 전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에 눈빛이 돌변하는 모습까지 들켜버렸다.
아직 구속하는 모습까지 보여주지 않았지만 지금까지만 봤을 때 가능성이 적지 않은 것. 이 같은 막장 남자친구 3대 요소의 결합은 여자들이 싫어할 만한 행동. 여자친구에게 접근하는 세상의 모든 남자를 차단할 것만 같은 남궁민의 질투는 오히려 귀엽게 여겨진다. 한없이 부드럽게 생긴 남궁민이 유독 질투할 때만 감정이 격해지는 모습은 홍진영과의 가상 결혼을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
남궁민의 질투를 유발하는 홍진영이 부럽다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것. 남궁민은 어디 하나 흠 잡을 데 없는 잘생긴 외모에 부드러운 목소리로 여성 팬들의 호감을 사는 배우. 여기에 ‘우결4’를 통해 귀여운 칭얼칭얼로 표현되는 ‘집착남’의 모습을 보여주며 설렘 가득한 가상 결혼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한없이 부드러울 것 같은 남궁민이 질투에 눈이 멀어 불꽃이 튈 때마다 웃음이 터지고 있다. 동시에 남궁민의 매력 지수가 높아진다. 남궁민 같은 남자라면 다른 남자에게는 진상이 될 수 있는 행동도 모두 용서된다는 반응이 거세다.
현재 남궁민과 홍진영의 가상 결혼 생활은 예상하지 못한 흥미로운 조합으로 주목을 받은 후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의 차이가 조금씩 좁아지는 과정을 보는 즐거움이 있다. 기대했던 로맨티스트는 아니었지만, 오히려 ‘상남자’ 매력이 뚝뚝 떨어지는 남궁민을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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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결4'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