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위닝닝시리즈을 가져가나?
13일 광주 기아 챔피어스필드에서 열리는 KIA와 롯데의 경기는 위닝시리즈 대결이다. 각각 1차전과 2차전을 주고받으며 1승씩 챙겼다. 이날 승리하는 팀이 2승을 가져간다. 롯데가 이기면 6승1무4패, KIA는 7승7패 승률 5할을 이룰 수 있다.
선발카드를 보면 롯데가 유리하다. 돌아완 15승투수 장원준이 마운드에 오른다. 병역의무를 마치고 선발로테이션에 복귀해 안정감 있는 투구를 하고 있다. 2경기에서 1승을 따냈고 12⅔이닝동안 4자책점을 기록했다. 방어율 2.84의 수준급 투구이다. 피안타율 2할8푼6리, 이닝당 출루허용률 1.50으로 다소 높지만 무난하게 연착륙하고 있다.

이날의 변수는 우타자 클린업과의 대결이다. 좌타자 이대형과 신종길이 고전할 수 있다. 결국은 김주찬-브렛 필-나지완-이범호-안치홍의 우타라인과 장원준의 대결 결과가 득점력을 좌우한다. 특히 좀처럼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는 나지완-이범호와의 승부의 관건이 된다.
KIA는 좌완 임준섭이 등판한다. 2경기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10⅔이닝동안 11자책점을 내주며 방어율은 9.58에 이른다. 피안타율은 3할5푼7리,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2.13이다. 상대타선을 막지 못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스피드, 구위, 제구 모두 정상이 아니었다. 이런점에서 이번 등판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씻을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롯데 타선은 1차전에서 24안타를 쳤지만 2차전에서는 양현종에게 막혀 3안타로 침묵했다. 임준섭을 상대로 1차전의 화력을 보여준다면 승리 가능성이 높다. 이승화, 손아섭, 박종윤, 히메네스 등 좌타자들과의 대결이 중요하다. KIA는 임준섭이 부진하면 곧바로 불펜을 가동하겠지만 불펜이 강하지 못하다. 결국은 임준섭이 5회까지 잘 버티는게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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