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정면대응을 할 것으로 보인다.
13일(한국시간) 해외 IT 매체 앱어드바이스는 “애플이 컨설팅 기업의 CEO를 자사 마케팅 팀에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애플이 마케팅 전략 강화를 위해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울프 올린스(Wolff Olins)의 CEO 칼 하이젤먼(Karl Heiselman)을 스카우트했다. 칼 하이젤먼은 ‘2012 런던올림픽’ 디자인 총괄책임자를 맡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칼 하이젤먼은 현지시간으로 11일 금요일에 14년 근무했던 울프 올린스를 떠났으며 그 중 7년은 회사의 CEO로서 마이크로소프드, 스와치, 애플 등의 클라이언트와 작업을 해왔다.
당초 칼 하이젤먼의 영입 소식을 전한 광고 전문 매체 AD에이지는 “애플이 보다 많은 위험요소가 있는 소셜 미디어나 실험적인 플랫폼에서 마케팅을 전개하는 삼성전자와의 경쟁과 디지털 마케팅 부문에서 압박을 받아왔다”고 이번 영입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보도에 의하면 애플 마케팅책임자이자 수석부사장인 필 쉴러가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비해 오랫동안 애플의 광고를 맡아온 TBWA의 성과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광고대행사 교체설도 나왔지만 애플은 TBWA를 비롯한 기존 업체 외에 4개 업체와 추가로 계약을 맺었다.
또, 애플은 마케팅 강화를 위해 내부 디자인팀을 300명에서 500명~600명으로 규모를 확장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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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하이젠먼. /울프 올린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