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한 경기 최다 5삼진 침묵…타율 .308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4.13 12: 22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가 침묵했다.
추신수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좌익수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전날까지 추신수는 46타석에서 23번 출루, 출루율 5할에 타율 3할5푼3리(3타수 12안타)를 기록하며 최고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었다. 그렇지만 이날은 5타수 무안타 5삼진을 당하며 잠시 하루 쉬어갔고 타율은 3할8리(39타수 12안타)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와 7회에는 헛스윙 삼진, 2회와 4회에는 루킹삼진으로 물러났다. 휴스턴 선발 자레드 코사트는 추신수를 상대로 바깥쪽 낮은 코스에 컷 패스트볼을 주로 던졌다. 6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가던 추신수는 코사트의 좋은 제구력에 힘을 쓰지 못했다.
까다로운 타자 추신수를 4번 모두 삼진으로 처리한 코사트는 올해 24세인 우완 강속구 투수다. 작년 빅리그에 데뷔, 1승 1패 60이닝 평균자책점 1.95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올 시즌에는 선발진에 합류해 이날 경기 전까지 2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 중이었다.
올해는 패스트볼의 대부분을 커터로 던지고 있으며 완급조절용으로 커브를 던진다.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95마일(약 153km)에 달할 정도로 강속구를 갖고 있는 투수다. 추신수가 애를 먹은 것도 코사트의 커터였다.
추신수는 코사트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도 삼진 하나를 더 당했다. 5-5로 맞선 9회말 2사 2루에서 좌완 케빈 채프먼에게 풀카운트에서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한편 추신수가 한 경기에서 삼진 5개를 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06년 9월 20일 오클랜드전, 2010년 9월 30일 디트로이트전, 2011년 4월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2012년 8월 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각각 삼진 4개를 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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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브 라이프 파크(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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