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세조, 흉몽 같았던 고양이 꿈..사실은 ‘행운의 상징’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4.13 11: 41

‘서프라이즈’에서 조선시대 세조가 고양이 꿈을 꾸며 위기를 극복해낸 이야기를 다뤘다.
13일 오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흉몽으로 마음의 병을 앓던 세조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세조는 지독한 악몽을 꿨다. 꿈에서 흰 소복을 입은 여인은 왕에게 “저주 받을 것”이라며 무언가를 얼굴에 뿌렸고, 고양이가 울었다. 잠에서 깬 세조는 정말로 피부병을 앓았다. 의사들도 병의 원인을 알지 못했다. 그의 병이 계속 되자 사람들은 죽은 단종의 저주라고 수근댔다.

1953년 세조는 계유정난을 통해 조카 단종을 끌어내리고 왕위에 올랐다. 어린 단종까지 유배 보낸 세조는 이후 언제부터인가 저주에 걸린 듯 악몽을 꾸고 환청을 들었다. 많은 이들의 피를 보고 왕위에 오른 그가 마음의 병을 얻게 된 것. 이후 그는 보이는 고양이들을 모두 잡아 없애라고 명하는 등 계속해서 정신적으로 힘들어 했다.
이후 세조는 병을 고치기 위한 노력으로 상원사 절에 다녀왔다. 기도를 하고 몸을 씻었다. 세조는 절에 다녀온 후 병세에 차도를 보였고, 그는 부처의 은덕이라며 꾸준히 절을 다니기 시작했다. 하지만 악몽은 끝나지 않았다. 세조의 꿈에는 한 고양이가 나타나 자신의 시체를 보여줬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불당에 간 세조의 앞에는 한 고양이가 그의 앞을 막고 섰다. 사실 불당 안에는 세조를 죽이려는 자객이 기다리고 있었다. 단종이 죽은 후 남은 사람들은 세조의 암살 계획을 하고 있었던 것. 세조는 자신을 막은 고양이 덕에 자객의 존재를 알아내 목숨을 지킬 수 있었다.
악몽인 줄 알았던 고양이 꿈은 사실 자신을 지켜주는 행운의 꿈이었다. 이후 세조는 고양이의 은혜를 생각하며 절 앞에 고양이 돌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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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TV 서프라이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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