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김기태 감독이 전날 불펜에서 등판해 4이닝 82개의 공을 던진 신정락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 감독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구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어제 신정락은 이기고 있으면 1이닝, 지고 있으면 길게 던지게 할 생각이었다. 화요일 연장에 가면서 투수진의 데미지가 컸는데 정락이가 이를 막았다. 고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원래 정락이가 다음주 목요일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어제 수비 중 점프하는 과정에서 골반에 통증이 왔다고 하더라. 오늘 엔트리에서 제외됐는데 아침에 정락이한테 고맙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5선발로 내정됐던 신정락이 하루 만에 빠진 것에 대해선 “다음주 목요일 선발투수는 임지섭이 나갈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LG는 다음 주 넥센과 잠실 주중 3연전에 우규민 리오단 임지섭이,한화와 대전 주말 3연전에 티포드 류제국 우규민이 선발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오늘 선발 등판하는 류제국을 두고는 “화요일도 그랬고 오늘도 100개 내외로 던지게 할 생각이다”며 “한국오고 처음으로 주 2회 선발 등판하는데 어차피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화요일·일요일에 나간다. 스프링캠프부터 준비 했기 때문에 괜찮을 것이다”고 밝혔다.
전날 데뷔전을 치른 외국인투수 에버렛 티포드와 관련해선 “첫 등판이라 80개 이하로 투구수를 맞췄다. 다음 등판 때는에 80개 이상 던질 수 있을 것이다”며 “투구 템포가 빠르고 구위도 좋았다. 수비도 뛰어났고 주자 견제 능력도 있더라. 이제 선발진은 어느 정도 자리가 잡힌 것 같다”고 만족했다.
한편 이날 LG는 신정락 대신 신승현을 1군에 콜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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