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조건'과 천이슬은 윈윈할 수 있을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04.13 15: 38

KBS 2TV '인간의 조건'이 2기를 시작하면서 멤버 중 하나로 배우 천이슬을 선택했다. 첫 방송 이후 천이슬이 외모와는 다른 털털한 매력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와 같은 화제가 '인간의 조건' 그리고 천이슬, 둘 모두에게 도움이 될지 혹은 그렇지 않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천이슬은 지난 12일 방송된 '인간의 조건' 고정 멤버로 합류, 개그우먼들 사이에서도 기죽지 않고 자신만의 털털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사로잡았다.
실제로 방송 이후 각종 온라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천이슬이라는 이름이 계속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그를 향한 네티즌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천이슬을 향한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은 우선 새롭게 2기를 출범한 '인간의 조건', 그리고 천이슬 본인에게도 좋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인간의 조건' 입장에선 2기 출범과 관련, 네티즌의 관심을 이끌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미 '인간의 조건'은 개그우먼들로 구성된 '인간의 조건-개그우먼 편'을 방송한 바 있기 때문에 2기 멤버들이 개그우먼이라는 점은 별다른 화제를 끌지 못했다.
하지만 배우 천이슬, 그것도 '양상국의 연인' 천이슬의 합류 소식은 '인간의 조건' 2기를 향한 대중의 관심을 이끄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고 이는 방송 이후 결과로도 이어졌다.
천이슬 본인에게도 그동안 따라다니던 '양상국의 연인'이라는 수식어를 지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 하다. 앞서 천이슬은 KBS 2TV '출발 드림팀', '위기탈출 넘버원' 등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양상국과 관련된 에피소드만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인간의 조건'을 통해 양상국의 여자친구가 아닌, 천이슬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점차 그 이미지를 희석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실제로 방송 이후 "천이슬 다시 봤다. 새롭더라", "개그우먼 속에서도 잘 하더라" 등의 반응이 나오고 있는 상황.
그렇지만 천이슬에만 몰린 관심이 '인간의 조건' 2기 전체에겐 그리 유익하지 않은 효과가 될 수 있다는 것도, 그리고 양상국이 출연했던 '인간의 조건'이기에 그에 관한 이야기를 피해갈 수 없는 상황이 더욱 '양상국의 연인' 수식어를 공고히 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어 과연 이번 천이슬의 출연이 '인간의 조건'과 천이슬 본인에게 신의 한수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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