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신인 하영민, 한화전 5이닝 1실점 '깜짝 데뷔'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13 15: 46

넥센 고졸신인 우완 하영민(19)이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하영민은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광주 진흥고 출신으로 2014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하영민은 오재영의 부진에 따른 2군행으로 선발 기회를 잡았다.
데뷔전을 선발로 치르게 된 그는 1회 이용규와 정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펠릭스 피에를 우익수 뜬공, 김태균을 3루 땅볼로 잡고 실점없이 막았다. 2회 고동진을 2루 땅볼, 김회성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정현석을 우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한 하영민은 3회에도 선두타자 한상훈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했으나 김민수를 2루 내야 뜬공, 이용규를 좌익수 뜬공, 정근우를 3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득점권 위기를 실점없이 넘겼다.

4회에도 한화 중심타선을 맞아 피에를 중견수 뜬공, 김태균을 3루 땅볼, 고동진을 2루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한 하영민은 5회 선두타자 김회성에게 좌익선상 2루타와 수비 실책으로 무사 3루 위기에 처했다. 정현석을 3루 땅볼로 아웃시켰지만 한상훈에게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첫 실점했다.
하지만 하영민은 계속된 1사 2루 위기에서 대타 김경언을 1루 내야 뜬공으로 잡은 뒤 이용규를 2루 땅볼로 막고 추가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6회부터 마운드를 조상우에게 넘긴 하영민은 팀이 3-1로 리드한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총 투구수는 75개로 스트라이크 42개, 볼 33개였다. 최고 146km 직구와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데뷔전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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