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섭 부진한 성남, 상주와 0-0 무승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13 15: 50

성남 FC가 상주 상무와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성남은 13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8라운드에서 상주와 득점 없이 비겼다. 2승 3무 3패, 승점 9점이 된 성남은 3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1승 5무 2패, 승점 8점의 상주도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 
성남은 올 시즌 처음으로 김동섭을 선발에서 제외했다. 전반 11분 바우지비아는 골키퍼와 1 대 1로 맞서 왼발 강슛을 때렸다. 슈팅은 골키퍼 김민식의 선방에 막혔다. 바우지비아는 전반 33분 수비수들을 등지고 오버헤드킥까지 시도했다. 공은 허무하게 골대를 넘겼다.

이날 국군체육부대장인 윤홍기 공군준장과 윤 준장의 상관이 경기장을 찾았다. 박항서 감독은 지난 서울전 퇴장여파로 기자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박 감독은 “부대장님이 한 번 오시면 내가 백마다 하는 것보다 낫다. 오늘은 부대장님 상관까지 오셨으니...”라며 여유를 잃지 않았다. 수세에 몰린 상주는 군인 특유의 투지를 발휘했다. 하지만 좀처럼 골 찬스가 나지 않았다. 양 팀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비겼다. 
후반전 성남은 바우지비아를 제외하고 김동섭을 투입했다. 김동섭과 윤영선은 하프타임에 K리그 100경기 출장식을 거행했다. 그만큼 김동섭은 홈팬들 앞에서 골로 보답할 필요가 있었다.
성남은 후반 14분 이종원이 문전 앞에서 벼력 같은 슈팅을 날렸지만 또 한 번 골키퍼에게 막혔다. 역습에 나선 상주는 후반 20분 이근호가 결정적인 헤딩슛을 날렸다. 절호의 찬스에서 터진 슈팅은 방향이 벗어났다.
성남은 후반 36분 후반부터 뛴 김동섭을 빼고 김성준을 넣는 극약처방까지 했다. 양 팀은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고대하던 골은 끝내 터지지 않았다. 두 팀은 무패를 이어가며 승점 1점씩을 추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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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우지비아 / 성남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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