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11K' 류제국, NC전 6이닝 4실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4.13 16: 11

LG 선발투수 류제국이 2014시즌 최다 탈삼진과 한국무대 최다 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했다.
류제국은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프 세븐 프로야구’ NC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총 102개의 공을 던지며 6이닝 7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4실점했다. 류제국은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경기 초반 투구 밸런스가 흔들렸지만, 3회부터 무섭게 탈삼진 행진을 벌이며 자기 페이스를 찾았다. 류제국은 양 팀이 4-4 동점을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투구를 마치며 선발승에는 실패했다. 
1회초 첫 이닝은 고전했다. 류제국은 선두타자 박민우에게 좌전안타, 그리고 김종호에게도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로 몰렸다. 나성범의 강한 타구를 1루수 정성훈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으나, 박민우가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내줬다.

1사 3루에서 류제국은 이호준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테임즈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계속된 위기서 류제국은 모창민에게 던진 커브가 폭투가 됐고, 3루 주자 김종호가 홈으로 들어와 2점째를 내줬다. 허무하게 0-2가 된 상황에서 류제국은 모창민에게 다시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 첫 이닝을 끝냈다.
3회부터 류제국은 안정감을 찾고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늘려갔다. 3회초 테임즈 모창민 손시헌을 모두 패스트볼로 삼진, 이날 경기 첫 번째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초에도 김태군을 몸쪽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 처리했고, 오정복을 우익수 플라이, 박민우를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으로 돌려세워 2이닝 연속 삼자범퇴에 성공했다.
류제국의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5회초 김종호를 2루 땅볼, 나성범을 3루 파울 플라이, 이호준을 바깥쪽 직구로 삼진 처리했다.
고공 행진하던 류제국은 5회말 타선의 지원으로 4-3으로 앞선 채 6회 마운드에 올랐다. 6회초 첫 타자 테임즈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1번 연속 범타가 멈췄다. 모창민에게도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손시헌에게 2루 땅볼 병살타를 유도해 2사 3루가 됐다. 그러나 류제국은 김태군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줘 4-4,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류제국은 오정복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11번째 탈심진과 함께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
LG는 7회초 이상열을 마운드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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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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