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젤아이즈' 승리, 연기돌 가능성 얼마나?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4.04.13 16: 18

엔젤아이즈 승리 첫 등장에 시청자들이 반색했다.
아이돌그룹 빅뱅의 멤버인 승리는 이번 SBS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를 통해 정극 연기에 첫 도전했다. 그간 아이돌 가수로서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간단한 콩트 연기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정식 연기는 처음이라 팬들의 관심도 상당했던 상황.
첫 신고식에서 그는 능청스럽고 귀여운 매력을 뽐내 성공적인 첫 걸음을 뗀 분위기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엔젤아이즈' 3회에서 그는 119 구조대원이 되고 싶어 한국으로 돌아온 교포 출신 청년 테디 서로 분했다. 그는 텍사스식 영어에 충청도 사투리를 섞어 쓰는 독특한 인물로 첫 등장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극중 세영소방서 구급대원으로 발령받은 테디 서는 “선배님들 잘 부탁드려유!”라며 신고식을 했다. 이에 선배 구급대원이 “너 말투 왜 그러는데”라고 묻자, '테디 서'로 '빙의'한 승리는 “저 텍사스에서 그로운업, 쏘리, 자랐어유, 지송해유”라고 영어와 충청도 사투리를 번갈아 구사하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 소방대 대장의 지시로 테디 서를 후배로 맡게 된 윤수완(구혜선 분)이 “대장님 이건 충원이 아니라 완전 똥 치우라는 거다”고 반발하자 “똥 치우는 게 뭐예유, 선배님? 구급대가 똥도 치우러 다녀야해유?”라면서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무대 위 카리스마와 빅뱅 막내로서의 귀여운 매력을 잠시 내려놓고 오롯이 '엔젤아이즈' 속 테디 서로 분한 승리는 또 한 번 가능성 있는 연기돌의 등장을 예감케 했다. 특히 영어에 사투리가 섞인 오묘한 말투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앞으로의 활약상을 기대케 한다.
과연 승리가 '엔젤아이즈'를 통해 마지막까지 기특한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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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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