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 “이근호 출전,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13 16: 24

상주상무가 답답한 무득점 경기를 펼쳤다. 
상주 상무는 13일 오후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8라운드에서 홈팀 성남 FC와 득점 없이 비겼다. 1승 5무 2패, 승점 8점의 상주는 2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지난 서울전에서 박항서 감독은 심판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다. 그 여파로 이날 박 감독은 벤치가 아닌 기자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중위권 도약을 위해 성남전은 꼭 이기고 가야 했다. 발판을 마련하지 못해 아쉽다. 예상했던 대로 중간에 든든한 수비를 하지 못했고, 득점할 찬스에서 골을 넣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패스미스가 많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확한 지적이다. 비디오를 본 것이 오히려 잘못된 건지 (성남의) 압박이 심한 것에 (선수들이) 부담을 가진 것인지 모르겠다. 심리적인 부분도 있었다. 패스를 가진 사람도 문제지만 받는 사람도 움직이면서 공간을 창출해야 하는데, 자기 자리서 받으려는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최근 K리그의 골가뭄에 대해 박 감독은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여주려면 골이 많이 나야 한다. 우리가 실점이 많지만 득점력은 상위권이다. 실점을 줄이는 것이 과제”라고 전망했다.
한편 부상에서 돌아와 이날 골을 넣지 못한 이근호에 대해서는 “우리 팀이 군이라는 특수환경에 있다. 선수들 열정은 대단하다. 이근호는 나도 출전여부가 조심스럽다. 본인 대표팀 발탁은 정말 크다. 현재 상태는 경기력이 100%가 아니라 만들어지는 과정이다. 부상에 대해 세심하게 배려해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기력 좀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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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상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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