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하영민, 오디션 나간 자식 보는듯"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13 17: 29

넥센이 기분 좋은 3연전 싹쓸이로 5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1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화와 원정경기에 4-2 승리를 거뒀다. 고졸신인 투수 하영민이 5이닝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1실점 역투로 데뷔전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고졸 신인투수의 데뷔전 선발승은 프로야구 역대 5번째 기록.
이날 경기 후 넥센 염경엽 감독은 "기대한 대로 하영민이 좋은 피칭을 했다. 특히 강약 조절과 경기 운영 능력 면에서 빼어난 모습을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하영민은 최고 146km 직구와 최저 110km 커브에 슬라이더-체인지업까지 다양하게 구사했다.

하영민은 투구수 76개에서 5회까지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5이닝 동안 좋은 결과를 얻었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위해서라도 그 기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빼줬다"며 "꼭 오디션에 나간 자식을 보는 것처럼 긴장하고 봤다. 결과가 좋게 나와 기쁘다. 오늘 경기는 100점 만점에 90점 주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이번주 5승1패로 마무리한 넥센은 다음 주중 LG를 상대로 잠실에서 3연전을 가진 뒤 4일 휴식기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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