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드박이 완벽한 선곡에도 쉰 목소리로 인해 평소보다 아쉬운 무대를 보였다.
버나드박은 1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3’(이하 ‘K팝스타3’)에서 2라운드 자유곡으로 알 켈리의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I Believe I can Fly)’를 선곡했다.
경연에 앞서 버나드박의 선곡을 본 심사위원들은 “결승 올 것 알고 아껴둔 것 같다”며 크게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대에서 버나드박은 눈을 지긋이 감고 곡에 한껏 몰입했다. 버나드박의 장점인 중저음과 묵직한 톤이 돋보이는 곡이었다.

이를 들은 안테나 유희열은 “버나드에게 완벽한 맞춤 선곡이라고 생각 했다. 그런데 연습을 굉장히 많이 해서 목이 쉰 것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목소리가 쉰 것 때문에 “100% 발휘하진 못한 것 같다. 하지만 그래도 최고”라고 말했다.
JYP 박진영은 “버나드가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은 반칙이라 생각할 정도로 최고의 선곡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버나드의 목소리 반이 사라졌다”며 유희열의 말에 동의했다.
YG 양현석은 “나는 사실 선곡을 보고 조금 걱정했다. 버나드박은 목소리는 알앤비 스타일이지만 노래하는 것은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은 모두 이전 버나드박의 무대를 기준으로 더 좋은 모습을 기대했지만, 그래도 잘 했다는 평을 줬다.
버나드박은 2라운드에서 총 287점을 받아 299점을 받은 샘김보다는 낮게 평가됐다.
한편, 이날 ‘K팝스타3’는 버나드박, 샘김의 파이널 라운드 경연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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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스타3’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