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 김성주와 류진이 남남 커플로서 놀라운 호흡을 보여주고 있다. 김성주에 대한 호감을 표현하는 류진과 류진의 애정 공세가 내심 좋은 김성주의 조합이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김성주는 1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류진 때문에 문어잡이 배에 탄 후 극심한 멀미에 시달렸다. 김성주는 문어 손질에 나선 류진이 잠시 자리를 비우자 윤민수와 안정환에게 “쟤랑 엮이면 안된다. 피곤한 스타일이다”고 혀를 내둘렀다.
뱃멀미가 없는 류진은 신나게 배를 탔지만 김성주는 뱃멀미로 고생을 한 것. 김성주는 “오늘 배에서 카메라 감독님 세 명이 토했다”고 거의 난파선과 같은 상황을 회상했다.

하지만 김성주는 불만을 토로하면서도 류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모습을 본 안정환은 “두 사람이 썸 타는 중이시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썸을 타는 것’은 남녀가 교제 전의 애매한 관계를 말한다.
김성주는 “류진이 날 정말 챙긴다”고 자랑했다. 이어 그는 문어 손질을 돕겠다고 나서며 “나 정에 약하다”고 새침한 모습을 보였다. 두 아빠의 마치 커플을 보는 듯한 애정 관계는 시청자들을 웃게 했다. 초반 어색했고 서로에게 돌직구를 날리던 친구였지만, 이제는 만나기만 하면 로맨스 기운이 감돌고 있다.
한편 스타와 스타 자녀들의 오지 여행기를 다루는 ‘아빠 어디가’는 현재 2기 멤버인 성동일·성빈, 김성주·김민율, 안정환·안리환, 류진·임찬형, 윤민수·윤후가 출연 중이다. 이날 방송은 아빠들이 하고 싶은 희망 여행 특집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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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