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어디가'·'백년의유산' 등, 휴스턴 국제영화제 TV부문 수상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4.04.13 18: 04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 가', 드라마 '백년의 유산', 다큐멘터리 '휴먼다큐 사랑-해나의 기적', 단막극 '이상 그 이상' 등이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의 기쁨을 맛봤다. 
네 프로그램은 지난 4일부터 13일까지 미국 휴스턴에서 진행된 휴스턴 국제 영화제의 TV 부문에서 수상했다.
휴스턴 국제 영화제는 지난 1961년 독립영화 제작자들에게 양질의 영화제를 제공하기 위해 북미에서 세 번째로 만들어진 유서 깊은 국제 영화제로서, TV부문에도 많은 상을 마련해놓고 있다.

'일밤'의 부활을 이끌며 육아 예능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아빠 어디가'는 TV예능 부문에서 최고상인 대상(플래티넘)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아빠 어디 가'는 아빠와 아이들이 엄마 없이 1박 2일간 여행을 떠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예능으로 아이들의 순수한 매력과 엄마 없이 여행하는 아빠들의 모습이 큰 공감대를 얻으며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방송되고 유해진 PD가 연출한 '해나의 기적'은 뉴욕 TV 페스티벌 수상에 이어 두 번째로 국제 시상식 무대에 올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해나의 기적'은 태어날 때부터 기도가 없는 선천성 기도(숨관) 무형성증을 앓고 있던 아이 해나의 이야기를 다루며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이번 휴스턴 국제 영화제에서는 TV스페셜-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이상 그 이상'은 TV스페셜-드라마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이상 그 이상'은 한국 문학계의 이단아 이상 작가의 이야기를 담은 시대극 드라마로, '마의'의 집필을 맡았던 김이영 작가 각본을 쓰고, 최정규 PD가 연출을 맡은 것을 비롯해 조승우가 출연했다.
또한 지난해 시청률 30%를 넘나들며 시청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던 '백년의 유산' 역시 TV시리즈-드라마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구현숙 작가가 극본을 맡았던 '백년의 유산'은 서울 변두리의 노포를 배경으로 삼대째 국수공장을 운영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로 방영 당시 중장년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시청률 고공행진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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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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