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도약' 서정원, "정성룡, 무실점 경기에 큰 몫 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4.13 18: 09

"정성룡, 무실점 경기에 큰 몫을 했다."
수원 삼성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완파하고 단독 2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수원은 13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2014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원정 경기서 인천을 3-0으로 대파했다.
수원의 상대는 첫 승이 절실한 인천이었다. 수원은 경기 초반 인천의 공세에 고전했으나 김은선의 행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정대세의 페널티킥 추가골, 산토스의 쐐기골을 묶어 대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4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달리며 승점 14점으로 6위에서 2위로 힘껏 도약했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그간 우리가 인천에 계속 졌기 때문에 준비를 잘했다. 이번에는 우리가 기필코 승점 3점을 따기 위해 준비를 잘했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승인을 밝혔다.
서 감독은 "지난해 측면을 이용해 경기를 하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 올해도 양쪽 측면을 활용하려고 했고, 동계훈련 때 포커스를 맞췄던 게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는 것 같다"면서 "현대 축구에서는 압박과 콤팩트한 축구를 하다 보니 측면에서 흔들어야 수비진이 흔들릴 것 같아 그쪽에서의 공격을 주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원은 이날 경기까지 2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시즌 초반에 비해 안정된 수비를 펼치고 있다. 서 감독은 "지난해부터 수비진에 아쉬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어린 선수들이 많이 성장했다. 민상기 구자룡 등이 지난해부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조성진도 기대 이상으로 정말 잘해주고 있다. 오장은이 오른쪽에서 4경기 정도 치렀는데 덕분에 시간이 지날수록 포백라인이 안정되는 것 같다"고 흡족해 했다.
서 감독은 또 "정성룡이 지난해에는 흔들리는 면이 조금 있었는데 월드컵이 다가오면서 몸도 좋아지고 있고, 선방도 해주고 있다. 무실점 경기에 큰 몫을 했다"며 이날 선방쇼를 펼친 정성룡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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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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