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가 이호준의 결승타로 LG와 3경기를 모두 가져가며 1위로 올라섰다.
NC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5-4로 승리, 올 시즌 첫 스윕을 달성했다.
NC는 12회초 주장 이호준이 5타수 무안타의 침묵을 깨뜨리며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홍성용 원종현 손민한 임창민 김진성의 NC 불펜진은 무실점으로 LG 타자들을 압도, 지난해보다 뒷문이 훨씬 두터워졌음을 증명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시즌 8승(4패)을 올려 이날 패한 SK를 제치고 단독 1위를 차지했다. 반면 LG는 4연패에 빠지며 7패(3승 1무)째를 당했다. 박용택은 5타수 2안타로 2013시즌부터 12경기 연속 안타, 올 시즌 전 경기 안타를 기록했다.
경기 흐름부터 NC가 먼저 잡았다. NC는 1회초 박민우와 김종호가 나란히 좌전안타를 때리고 나성범의 1루 땅볼에 박민우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NC는 2사 후 테임즈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모창민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와 김종호까지 득점, 2-0으로 앞서갔다.
NC는 2회초에 한 점을 더 올렸다. NC는 김태군과 오정복의 중전안타로 1사 1, 2루를 만들고, 박민우가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다. 대량득점 찬스서 NC는 김종호의 2루 땅볼성 타구에 손주인이 에러를 범해 김태군이 득점, 3-0이 됐다.
끌려가던 LG도 반격에 나섰다. 류제국이 3회부터 페이스를 찾고 탈삼진 행진을 벌인 가운데, 3회말 윤요섭과 박용택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찬스서 LG는 이진영의 2루 땅볼 병살타가 나왔으나 3루 주자 윤요섭이 홈을 밟아 1-3, 추격을 시작했다.
4회말에는 이병규(9번)와 오지환의 안타로 1사 1, 3루가 됐고 손주인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2-3, 1점차까지 따라갔다. 그리고 5회말 박용택과 이진영의 연속안타로 1사 2, 3루, 정성훈의 좌전 적시타로 3-3,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어 LG는 조쉬 벨이 찰리의 바깥쪽 직구에 다시 좌전 적시타를 날려 4-3,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역전당한 NC는 6회초 다시 류제국을 공략했다. 테임즈가 좌전안타를 친 후 모창민의 내야안타가 나왔고 2사 3루에서 김태군이 좌익수 왼쪽으로 빠지는 적시 2루타를 때려 4-4, 곧바로 LG를 따라잡았다.
류제국과 찰리, 두 선발투수가 모두 6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승패없이 물러난 가운데 7회부터 양 팀의 불펜 대결이 시작됐다. NC가 홍성용 원종현 손민한 임창민을, LG는 이상열 이동현 봉중근을 앞세웠고, 타자들은 11회까지 상대 마운드를 공략하지 못했다.
긴 0의 행진 속에서 NC는 12회초 첫 타자 이종욱이 정찬헌을 상대로 2루타를 터뜨렸고, 권희동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천금의 찬스를 만들었다. 소중한 1점을 얻을 수 있는 기회서 NC는 이호준이 중전 적시타를 작렬, 5-4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NC는 김진성이 12회말을 틀어막으며 시즌 3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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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