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종합] '임창용 2408일만의 승' 삼성, SK에 재역전승.. 넥센 5연승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4.13 18: 34

삼성의 '뱀직구' 임창용이 승리를 가지고 돌아왔다.
삼성은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10-9 승리를 거뒀다. 임창용은 8-8로 맞선 8회 1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이 9회초 박석민의 적시타와 박한이의 1타점 땅볼로 재역전에 성공하면서 임창용은 2007년 9월9일 잠실 LG전 승리 이후 2408일만의 구원승을 올렸다.
2007시즌이 끝난 뒤 일본에 진출해 약 6년 만에 한국 무대를 다시 밟은 임창용은 대구구장을 찾은 홈팬들 앞에서 강렬한 복귀전을 치르며 환호성을 불렀다. SK 최정은 8회초 동점 만루홈런을 때려냈으나 팀의 재역전패에 눈물을 흘렸다.

넥센은 대전에서 한화를 4-2로 꺾고 5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지난주말 SK전에 이어 2주 연속 주말 스윕패 굴욕을 맛봤다. 넥센은 올해 고졸 신인 하영민이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역대 5번째 신인 선발 데뷔승을 거뒀다. 서건창이 2012년 9월 이후 약 1년반 만에 쐐기 홈런을 날리는 등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 활약을 보였다.
롯데는 KIA와의 경기에서 장원준이 5⅔이닝 3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강민호, 전준우의 홈런 등 9안타를 효과적으로 터트리고 경기 후반 계투진을 잘 가동해 6-3으로 승리했다. 롯데는 주말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따내고 6승4패1무를 기록했다. KIA는 6승8패.
NC는 잠실에서 LG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5-4 승리로 장식, 올 시즌 첫 스윕을 달성했다. NC는 12회초 주장 이호준이 5타수 무안타의 침묵을 깨뜨리며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LG는 한 주간 3번의 연장전을 치르는 등 강행군을 펼쳤으나 1승1무4패로 초라하게 일주일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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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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