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티뉴 결승골' 리버풀 10연승, 맨시티 3-2 제압하고 1위 수성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4.13 23: 30

리버풀이 접전 끝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제압하고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브렌단 로저스 감독이 지휘하는 리버풀은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맨시티와 홈경기서 3-2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10연승 및 15경기 연속 무패(13승 2무)를 기록한 리버풀은 24승 5무 5패(승점 77)가 돼 선두 자리를 지켰다. 맨시티는 22승 4무 6패(승점 70)로 3위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가져간 쪽은 홈팀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며 맨시티의 기선을 제압했다. 루이스 수아레스의 침투 패스를 받은 라힘 스털링이 페인트 동작을 시도해 수비수와 골키퍼를 속인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설상가상 야야 투레가 슈팅 과정에서 왼쪽 무릎에 부상을 당했다. 투레는 경기서 뛰어보려고 했지만 5분을 견디지 못하고 전반 19분 하비 가르시아와 교체됐다. 투레의 부재는 리버풀에는 호재였다. 맨시티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스티븐 제라드의 크로스를 마틴 스크르텔이 가까운 포스트에서 헤딩으로 방향을 바꿔 추가골로 연결했다.
하지만 맨시티는 포기하지 않았다. 맨시티는 후반전에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반 5분 헤수스 나바스 대신 투입된 제임스 밀너는 후반 12분 페르난디뉴와 연계 플레이로 박스 오른쪽을 침투한 후 크로스를 올려 다비드 실바의 만회골을 이끌어냈다. 탄력을 받은 맨시티는 후반 18분 실바의 슈팅이 글렌 존슨에 맞고 골대 안으로 들어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행운의 자책골이었다.
맨시티는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후반 23분 에딘 제코를 빼고 세르히오 아게로를 투입해 공격의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바라는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30분 아게로가 박스 왼쪽으로 침투해 낮은 크로스를 시도해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문전으로 침투하던 실바의 오른발에 제대로 걸리지 않으면서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실점 위기를 견뎌낸 리버풀은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놓치지 않았다. 후반 33분 필리페 쿠티뉴가 천금 같은 결승골을 넣은 것. 쿠티뉴는 맨시티의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가 제대로 공을 처리하지 못한 것을 그대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리드를 차지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위기가 있었다. 후반 48분 조단 헨더슨이 위험한 태클로 퇴장을 당한 것. 수적 열세에 처한 리버풀은 즉시 스털링을 빼고 루카스 레이바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한 뒤 3-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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