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레스 무실점' 텍사스, 휴스턴에 진땀승…추신수 1안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4.14 06: 22

텍사스 레인저스가 다시 승률 5할에 복귀했다.
텍사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텍사스는 시즌 6승 6패로 승률을 다시 5할에 맞췄고, 휴스턴은 5승 8패가 됐다.
이날 경기도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양 팀 모두 출루기회조차 많이 못 잡았고 투수들은 계속해서 스트라이크 존 구석을 찔렀다. 텍사스는 5안타로 결승점이 된 1점을 뽑았고, 휴스턴은 안타 5개와 볼넷 3개를 얻고도 병살타 4개로 기회를 날려 버렸다.

결승점도 적시타가 아닌 희생플라이였다. 6회 텍사스는 선두타자 조시 윌슨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추신수가 다시 중전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4회 대수비로 경기에 투입된 도니 머피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올렸다.
휴스턴은 2회 1사 1루, 6회 무사 1루, 7회 무사 1루, 8회 1사 1루에서 병살타를 쳤고 3회 1사 1루와 5회 무사 1루는 주자가 도루를 시도하다 2루에서 접혔다. 때문에 모두 8명의 주자가 출루했지만 결과적으로 잔루는 단 2개밖에 없었다.
텍사스 선발 마틴 페레스는 8이닝 5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휴스턴 선발 브렛 오버홀처도 7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투수가 됐다.
추신수는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전날 5타수에 삼진 5개를 당했던 추신수는 이날 경기 3번째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치면서 7연타석 범타 늪에서 빠져나왔다. 추신수의 타율은 3할2리(43타수 13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한편 추신수는 1회 비디오판독으로 아웃을 당하는 경험을 했다. 초구를 공략, 2루수 실책으로 1루를 밟았지만 휴스턴 벤치에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추신수 아웃으로 판정이 정정됐다. 텍사스 내야수 엘비스 앤드루스는 3회 심판판정에 항의하던 도중에 방망이를 더그아웃 쪽으로 던져 퇴장당했다. 올 시즌 텍사스의 첫 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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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브 라이프 파크(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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