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가 올 시즌 처음으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추신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시즌 12경기 만에 처음으로 지명타자 출전을 한 추신수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초구를 공략, 2루수 방면 강한 땅볼타구를 날렸다. 휴스턴 2루수 호세 알투베가 글러브로 공을 막아놓은 뒤 1루에 송구를 했고, 1루심은 1루수의 발이 떨어졌다고 판단해 세이프를 선언했다. 첫 판정은 2루수 실책.

곧바로 휴스턴 벤치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판독 결과 추신수는 아웃 판정을 받았다. 비디오판독 요청 후 새로운 판정까지 걸린 시간은 44초였다. 3회 2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볼카운트 2-2에서 오베홀처의 체인지업에 속아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6회 3번째 타석에서 오랜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무사 1루에서 중전안타를 치고 나가 선행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최근 7타석 연속범타에 그쳤던 추신수는 짧은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3할2리(43타수 13안타)로 조금 내려갔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이날 경기 유일한 안타를 발판삼아 결승점을 얻어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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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브 라이프 파크(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