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해런(34, LA 다저스)이 시즌 타선 지원 속에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해런은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0피안타 3실점했다. 지난 2번의 등판에서 12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하고도 1승밖에 챙기지 못했던 해런은 이날 썩 좋은 피칭을 하지는 못했지만 승리 요건을 채웠다.
초반부터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해런은 2회까지 무실점했다. 1회말 선두 헤라르도 파라의 중전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은 해런은 2회말에도 1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연속으로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팀 타선이 대거 4점을 뽑아 5-0을 만들어준 뒤 맞이한 3회말에는 3점을 내줬다. 선두 파라를 외야 좌측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시킨 해런은 애런 힐의 적시 3루타에 첫 실점했다. 폴 골드슈미트의 유격수 땅볼에 추가 실점한 해런은 에릭 차베스의 우월 솔로홈런에 3점째 실점했다.
하지만 이후에는 실점이 없었다. 해런은 4회말 선두 크리스 오윙스를 중전안타로 출루시켰지만 터피 고세위시의 병살타로 위기를 모면했다. 해런은 5회말에도 2사 후 차베스를 2루까지 내보냈으나 실점은 하지 않았다.
해런은 5회까지 98개의 투구 수를 기록했으나 6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A.J. 폴락의 2루타와 오윙스 타석에서 나온 유격수 핸리 라미레스의 실책에 무사 1, 2루 위기에 몰린 해런은 2사까지 잡고 파코 로드리게스와 교체되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1루 견제로 오윙스를 잡아낸 로드리게스가 해런이 내보낸 주자의 득점을 저지하고 이닝을 마쳐 해런의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경기는 7회초가 진행 중인 현재 다저스가 애리조나에 7-3으로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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