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에 ‘멋‘을 더하다, 계절의 여왕과 겨루는 BMW ‘컨버터블’ ‘쿠페‘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4.04.14 08: 57

엔진과 4바퀴로 굴러가는 자동차, 출발은 운송수단이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그 이상의 가치가 덧입혀지고 있다. ‘개성’과 ‘색다른 효용’이다. 좀더 멋스럽게 자동차를 활용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컨버터블’과 ‘쿠페’가 탄생했다.
BMW 시리즈의 ‘짝수’는 전통적으로 ‘특별함’을 담고 있다. 운송수단 ‘그 이상의 가치’를 담아낸 ‘작품’들이 ‘4’ 시리즈 안에 있다. 곧 시작 될 ‘계절의 여왕’에 어울리는 BMW 4시리즈의 컨버터블과 쿠페를 돌아봤다.
■ BMW 뉴 4시리즈 컨버터블, “열린 계절의 시작을 알리다”

지난 2월 국내에 출시 된 BMW 뉴 4시리즈, ‘뉴 428i 컨버터블 M 스포츠 패키지’는 이전 3시리즈보다 강력한 성능과 우아한 디자인이 강조 됐다. ‘우아한 디자인’이 구체적으로 지목한 상징은 ‘요트’다. ‘요트’는 대형 프리미엄 차량들이 추구하는 이상이다. 수려한 외관과 ‘물 흐르듯’하는 움직임이 ‘요트’라는 키워드에 담겨 있다.
BMW 컨버터블은 전통적으로 탑을 올리거나 내렸을 때 역동적이고 균형 잡힌 차체 비율을 자랑한다. 뉴 4시리즈 컨버터블 역시 이 전통을 이어받은 동시에 4시리즈만의 고유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탑을 열면 보트의 갑판처럼 디자인된 하드탑 커버와 실내를 안락하고 부드럽게 감싼 윤곽 덕분에 마치 고급스러운 요트에 탑승한 느낌을 준다. 탑을 닫았을 때에는 라디오 안테나와 롤오버 바가 뒷좌석 헤드레스트 뒤쪽에 숨겨져 우아하고 역동적인 실루엣을 완성한다.
경사진 루프라인은 전반적인 외관을 늘씬하게 하고 측면부의 스포티한 프로파일을 우아하게 강조한다. 프레임 리스 도어는 BMW의 전통적인 쿠페 디자인을 계승한다. 측면은 3시리즈로부터 물려받은 더블 스웨이지 라인과 눈에 띄는 도어 실 라인으로 역동적인 쐐기 형태를 강화했다. 전면은 앞쪽으로 경사진 BMW 키드니 그릴이 역동적인 이미지를 나타낸다. 눈에 띄는 수평 라인과 후면 바깥쪽 가장자리에 위치해 넓게 뻗은 L자형 테일 라이트는 근육질 휠 아치와 넓은 트랙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운전하는 즐거움’은 날카로운 역동성에서
수려한 외관이 가치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날카로운 역동성이 중요하다. 뉴 4시리즈 컨버터블은 탑을 열고 달릴 때 발생하는 비틀리는 힘에 저항하기 위해 특정 차체 및 섀시 부품을 보강했다. 뒤틀림 강성은 이전보다 40% 향상 됐고, 차체 무게는 20kg 가벼워졌다. 또한, 프런트 휠 주위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에어 커튼과 에어 브리더 등의 BMW 에어로다이내믹 기술이 집약 돼 공기 저항을 줄였다. 뉴 4시리즈 컨버터블은 하드탑을 닫았을 때 뉴 4시리즈 쿠페와 동일한 공기저항계수인 0.28Cd를 나타내며, 탑을 열었을 때에는 0.33Cd를 기록한다. 효율성도 향상 돼 복합 연비는 10.9km/l,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61g/km이다.
BMW 뉴 428i 컨버터블에 탑재된 엔진은 ‘올해의 엔진상 2013’을 받은 2.0ℓ 4기통 BMW 트윈파워 터보 엔진으로 활기찬 파워, 인상적인 토크, 높은 회전수, 낮은 무게가 주요 특징이다. 이 4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45마력과 최대토크 35.7kg•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6.4초 이내에 가속하며 전자제한 최고속도인 250km/h까지 달린다.
▲‘변신’에 필요한 시간 20초!
 
BMW 뉴 4시리즈 컨버터블에는 3피스 리트랙터블 하드탑(Three-piece retractable hardtop)이 적용됐다. 탑이 세 부분으로 접혀 차 안으로 수납된다는 얘기다. 탑에 새롭게 적용된 흡음 헤드라이너는 바람 소음을 이전 모델보다 2 데시벨 줄였다. 하드탑은 18km/h 이하의 속도에서 버튼 하나로 작동되며, 개폐에 걸리는 시간은 20초에 불과하다.
BMW 최초로 시트 상단에 넥 워머(Neck Warmer)가 적용 돼 추운 날씨에도 따뜻한 오픈 에어링을 만끽할 수 있다. 넥 워머는 주행상황과 운전자의 기호에 따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후면으로부터의 바람을 막아주는 윈드 디플렉터는 더욱 작고 가벼워졌으며, 필요하지 않을 때에는 뒷좌석 뒤쪽에 보관할 수 있어 편리하다. 리어 헤드레스트는 숨겨진 롤오버 바와 분리되며, 원하는 경우 탈거할 수 있다. 롤오버 바는 뒷좌석 뒤쪽에 숨겨진 2개의 거대한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졌다. 차량 전복 등의 위기 상황 시 0.2초 이내에 확장 돼 탑승객의 안전을 확보한다.
▲좁지 않을까?
실내 공간은 더욱 넓어졌다. 3시리즈 컨버터블보다 전장이 26mm, 휠베이스는 50mm 늘어나 넓은 레그룸과 헤드룸으로 풍부한 안락함을 제공한다. 쓰루 로딩 기능을 통해 4명이 탑승한 상태에서도 스키나 보드 등을 실을 수 있다. 하드탑을 닫았을 시 트렁크 적재 공간은 370ℓ로 이전보다 20ℓ 넓어졌다. 하드탑을 열면 220ℓ의 적재 공간이 제공되는데, 로딩 어시스턴스(Loading Assistance) 기능이 새롭게 추가 돼 버튼 하나로 트렁크에 수납된 하드탑 부분을 올려 트렁크 안쪽까지 편리한 적재가 가능하다.
BMW 뉴 428i 컨버터블 M 스포츠 패키지의 가격은 7,030만원(VAT 포함).
■ BMW 뉴 4시리즈 쿠페, “스윙 폼이 예쁜 골퍼?”
‘쿠페’는 골프로 치면 ‘폼이 예쁜 골퍼’다. 같은 거리를 같은 타수로 날려도 ‘폼이 예쁜’ 골퍼는 대우를 달리 받는다. 자동차에서의 ‘폼’은 ‘라인’에서 나온다. 민첩한 움직임을 위해 차체는 낮아야 하고 라인은 역동성이 강조 돼야 한다.
BMW 뉴 4시리즈 쿠페의 역동적인 비율은 기존 BMW 3시리즈 쿠페와는 많이 다르다. 기존보다 전장(4,638mm)은 26mm, 휠베이스(2,810mm)는 50mm 길어졌고, 루프라인 높이(1,362mm)는 16mm가 낮아지면서 역동적인 쿠페의 윤곽이 부각 됐다. BMW의 전형적인 짧은 오버행, 긴 보닛, 후방 깊숙이 자리 잡은 실내, 물 흐르는 듯한 루프라인을 조합해 균형 잡힌 실루엣을 완성했다.
BMW 뉴 4시리즈 쿠페는 더블 키드니 그릴과 트윈 원형 헤드라이트 같은 BMW의 전형적인 전면부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한 눈에 BMW임을 쉽게 알 수 있다. BMW 3시리즈의 DNA를 갖고 있지만, 더욱 스포티한 접근 방식을 통해 역동성을 부각했다.
헤드라이트 라인 아래쪽 프론트 에이프런에는 거대한 공기 흡입구를 갖췄다. 이 디자인은 극단적으로 넓은 폭을 강조하고 스포티한 3분할 구성을 이룬다. 공기 흡입구의 양쪽 가장자리에는 공력 성능 향상을 위한 에어 커튼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는 공기를 공급받아 앞바퀴 바깥면 주변의 기류를 향상하고 고속 주행 시 연료 소모를 절감한다.
BMW 뉴 4시리즈 쿠페의 부드러운 경사를 이룬 루프라인은 전형적인 쿠페의 특징으로, 자연스럽게 후면부로 이어져 전반적인 차체 외관을 늘씬하게 하고 측면부의 스포티한 프로파일을 우아하게 강조한다. L자형 리어 라이트는 이 차의 전반적인 디자인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데, 측면부를 지나온 스웨이지 라인의 경로를 이어 후미부까지 매끄럽게 하나의 선을 만든다.
 
▲낮은 무게중심이 만들어내는 많은 것들
 
BMW 뉴 4시리즈 쿠페는 BMW 라인업 중 무게 중심이 가장 낮다. 날카로운 핸들링과 역동성이 여기서 출발한다. 50:50의 이상적인 앞뒤 무게 배분을 통해 파워풀한 주행과 방향 안정성, 민첩한 코너링 구사가 가능하다. 시트 포지션도 2인승 로드스터인 Z4와 130mm로 동일하다. 3시리즈 쿠페보다 차체 강성이 60% 향상되었으며 무게는 25kg 줄어 역동적인 주행 감각을 선사한다.
BMW 뉴 4시리즈 중 뉴 428i에는 ‘컨버터블’과 마찬가지로 2.0리터 BMW 트윈파워 터보 엔진이 장착 됐다. 최고출력 245마력과 최대토크 35.7kg•m를 내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는 5.8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디젤 모델인 뉴 420d 쿠페는 최고출력 184마력, 최대토크 38.8kg•m의 힘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7.3초 만에 도달한다.
▲‘멋’을 위해서라면…그런데 경제성까지?
BMW 뉴 4시리즈는 첨단 엔진과 경량구조, 공기역학적인 디자인 등 BMW 이피션트다이내믹스 기술을 융합해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주행 중 유입되는 기류는 앞쪽의 휠 아치를 거쳐 에어 브리더로 흘러가며 공기 흐름을 원활히 한다. 덕분에 0.28Cd라는 놀라운 공기저항지수를 달성했다.
오토 스타트/스톱, 브레이크 에너지 재생 기능 등의 장치들이 연료 효율은 높이고 배기가스 배출은 줄인다. 특히 에코 프로 모드를 통해 최대 20%까지 연료 소비를 절감하며, 8단 스포츠 자동 변속기와 결합해 타력 주행(Coasting)이 가능하다. 뉴 420d에 장착된 디젤 엔진은 디젤 매연 집진 필터와 질소산화물을 산화하는 촉매 컨버터를 결합한 BMW 블루퍼포먼스(BMW BluePerformance)를 적용, 2014년 발효될 EU6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킨다.
이러한 기능들 덕분에 경제성까지 갖췄다. BMW 뉴 420d는 복합 연비 16.5km/l와 117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나타내며 BMW 뉴 428i는 복합연비 11.3km/l의 높은 효율과 156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나타낸다.
가격은 뉴 420d 럭셔리 라인이 5,530만원(VAT 포함)이며, 뉴 428i M 스포츠 패키지가 6,420만원(VAT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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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뉴 4시리즈 컨버터블과 쿠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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