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G 연속포' 곤살레스, 4년 만의 30홈런 보인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4.14 08: 57

LA 다저스의 4번타자 아드리안 곤살레스(32)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3연전 스윕에 앞장섰다.
곤살레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3회초 3점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곤살레스의 맹타에 다저스는 애리조나를 8-6으로 꺾고 애리조나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다.
곤살레스의 방망이는 이번 3연전을 통해 완전히 살아났다. 애리조나와의 3연전에서 곤살레스는 13타수 7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또한 매 경기 홈런을 기록하며 연속경기 홈런 기록을 4경기로 늘린 것을 포함 3연전에서만 10타점을 쓸어 담았다. 시즌 첫 멀티히트도 이번 3연전에서 나왔고, 9경기 연속 안타로 끊이지 않는 타격감도 과시했다.

3개의 홈런은 모두 승리와 직결됐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었다. 이날도 곤살레스는 팀이 2-0으로 앞서던 3회초 5-0을 만드는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경기 막판 마크 트럼보의 3점홈런에 8-6까지 쫓겼던 다저스로서는 곤살레스의 홈런이 없었다면 더욱 어려운 경기를 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식지 않은 곤살레스의 방망이가 다저스를 살렸다. 곤살레스는 호주 개막 2연전을 포함해 시즌 초반 부진을 겪어 3연전 맹타에도 타율은 .280으로 아직 3할에 이르지 못하고 있으나, 찬스에 강한 면모를 보이며 벌써 5홈런 14타점을 누적했다. 아직 개막 1개월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뽑아낸 5개의 홈런은 벌써부터 30홈런에 대한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필요할 때 장타를 터뜨려주는 4번 곤살레스의 존재가 빛을 발하며 다저스는 9승 4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키고 있다. 2010년(31홈런) 이후 30홈런 시즌이 없는 곤살레스가 30홈런 대열에 복귀하며 다저스를 목표인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끌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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