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의 ‘상하이 독도 아트쇼’와 ‘일본군 강제 성노예 사진전’이 한-중 공동전으로 확정됐다.
주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김장훈의 두 달간의 노력 끝에 결국 한-중 공동전으로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전시회는 독도사진전, 독도축척조형물전, 독도2D, 3D영상전, 한국위안부전 등 4개의 전시회와 특별전시실의 '일본군 강제 성노예 중국관'등 총5개 분야의 전시로 이뤄진다.
중국측 사진자료는 '중국 위안부문제 연구중심'에서 제공받았으며, 독도 축척조형물은 상하이대학에서 참여했다. 위안부 문제뿐만 아니라 독도아트쇼 또한 중국측과 협업을 하는 등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민간차원에서의 한중 공조를 이끌어 낸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다.

전시회는 오는 17일 오후 6시에 개막한다. 7시부터는 김장훈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며 현지 미디어와 언론 등 1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 7시반 부터는 김장훈의 기념공연이 시작 된다.
특히 이 공연의 게스트로는 중국의 유명MC 및 가수들이 참여해 김장훈의 ‘고속도로 로망스’, ‘봄비’, ‘아이 러브 유(I LOVE YOU)’ 등을 김장훈과 듀엣으로 부를 예정이다.
김장훈은 "독도아트쇼 및 위안부문제는 매우 민감한 사안들이라 북미 등에서만 중국교포들과 공조를 시작했는데, 중국본토에서 하는 것은 다소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최근 동북아의 정세로 볼 때 '가능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여러 루트로 추진을 했는데 결국 현실화 된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중이 함께 함으로써 같은 아픔을 겪었던 여러 나라의 목소리를 키워 일본정부의 파시즘을 중단시키고, 진심 어린 사과를 이끌어 내 한-중-일이 함께 손을 잡고 세계평화의 선구자로 나아가자는 실질적인 몸짓의 시작이다"라고 기쁨과 의지를 함께 피력했다.
또한 "이번 행사는 독도문제와 위안부문제를 일본의 침략사라는 공통의 주제로 하나의 틀로 묶어야 한다는 전략적인 문제의 시발점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상하이 독도아트쇼' 및 '일본군 강제 성노예 사진전'은 오는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전시된다. 김장훈은 14일 오후 중국 상하이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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