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일본에서 60홈런을 터트린 야쿠르트 거포 블라드미르 발렌틴(29)이 다시 홈런양산체제에 돌입했다.
발렌틴은 지난 13일 요코하마 DeNA와이 경기에서 시즌 6호 좌월솔로홈런을 날리며 팀의 4-2 승리를 이끌었다. 3-2로 앞선 6회 2사후 풀카운트 접전끝에 7구를 끌어당겨 왼쪽 관중석에 꽂히는 총알같은 홈런을 뽑아냈다.
4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면서 한신 외국인타자 맷 머튼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올해는 개막부터 페이스가 좋다. 작년은 WBC 대회에 출전하면서 입은 부상 때문에 늦게 출발했고 16경기째만에 홈런이 나왔다. 그러나 올해는 13경기에서 벌써 6홈런을 터트렸다. 작년 60홈런을 웃도는 66홈런 페이스이다.
때문에 작년의 기록을 경신할 것인지도 주목받고 있다. 더욱이 올해는 작년 통일구 소동 이후 반발력이 보다 높아진 공을 사용하고 있다. 그만큼 발렌티의 홈런 양산에 유리한 환경이다. 발렌틴도 "(반발력이 높아진)날아가는 공에 감시하다"고 말하고 있다.
발렌틴은 15일 시즈오카 구장에서 열리는 요미우리와 경기에서 5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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