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세이브' 잰슨, 마무리 본능 회복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04.14 09: 31

[OSEN=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마무리 켄리 잰슨이 이틀 연속 세이브에 성공하며  든든한 마무리 투수의 모습을 되찾아 가고 있다.
잰슨은 14일 애리조나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 9회 등판, 세 타자를 깜끔하게 처리하며 시즌 4세이브째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 세이브 성공이다.
다저스가 9회말 수비에 들어갈 때 스코어는 8-6, 두 점차였지만 애리조나가 7회 마크 트럼보의 3점 홈런으로 추격을 한 상황이어서 편안한 상황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젠슨은 이날 홈런과 2루타를 날렸던 선두 타자 에릭 차베스를 2루 땅볼로 처리했고 이어 마크 트럼보, A.J. 폴락을 차례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커터의 최고 구속은 99마일이었다.

전날 경기에서도 잰슨은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8-2로 앞서던 다저스가 9회 4번째로 등판한 브랜든 리그의 난조로 3실점하자 돈 매팅리 감독은 잰슨을 올렸다. 2사 2루에서 등장한 잰슨은 상대 타자 제라르도 파라를 삼진으로 잠재우고 경기를 끝냈다. 볼카운트 2-0에서 던진 4구째 98마일짜리 커터에 파라의 배트가 헛돌았다.
지난 9일과 10일 디트로이트전에 등판했던 잰슨은 연거푸 실점을 허용했다. 9일 경기에서는 2-1로 앞서던 9회에 나와 실저함으로써 2013년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처음으로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다음 날에도 6-6 동점이던 연장 10회 마운드에 올랐으나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결승 홈런을 내주고 말았다. 이날은 패전투수가 됐다.
이 때문에 가뜩이나 셋 업맨 브라이언 윌슨이 부장자 명단에 올라 있는 상황에서 다저스 마운드의 뒷문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돈 매팅리 감독은 “마리아노 리베라도 (잰슨 처럼) 연속해서 좋지 않은 결과를 보인 적이 많았다”며 “잰슨이 어디 아픈 것도 아니고 난 잰슨을 믿는다”고 두둔했다. 결과적으로 잰슨이 매팅리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는 셈이다.
잰슨은 지난 시즌 32번의 세이브 기회에서 등판, 28세이브(4승 3패), 평균자책점 1.88로 다저스의 뒷문을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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