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국 울산 감독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16강행을 자신했다.
울산은 15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구장에서 호주의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를 맞아 ACL H조 5차전을 치른다. 현재 울산은 승점 7점으로 웨스턴 시드니(호주), 가와사키 프론탈레(이상 6점, 일본), 구이저우 런허(4점, 중국)을 따돌리고 조 선두를 지키고 있다. 5차전에서 울산이 이기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조민국 감독은 14일 가진 공식기자회견에서 “내일은 16강을 결정지을 수 있는 경기다.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총력전을 펼쳐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승리해서 가와사키전을 여유롭게 치르고 K리그 운영에도 중점을 두겠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울산은 4월 치른 K리그 3경기서 1무 2패로 부진하다. 지난 1일 ACL에서도 구이저우에게 1-3 완패를 당했다. 부진의 원인은 무엇일까. 조 감독은 “득점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문제가 크다. 체력적인 문제는 ACL에 나가는 팀이라면 모두 안고 있는 문제다. 극복 해야한다. 내일 경기에서 득점이 한 골이라도 터진다면 지는 경기는 하지 않을 것이다. 집중력이 더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시드니를 잡으면 울산은 ACL 16강이 확정된다. 다만 조 1위냐 2위냐가 남아있다. 조 감독은 “조 1위를 하게 되면 원정이 먼저다. 스케줄상 불리하다고 생각한다. 2위로 올라가는 게 낫다고 판단을 한다. 어떤 팀과 붙을지는 모르지만 FC서울과 만난다면 국내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16강 상대로 서울을 선호했다.
이어 조 감독은 “시드니 원정부터 힘든 여정이었다. 전반 초반부터 밀어붙일 생각이다. 홈경기이기 때문에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드니에게 선전포고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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