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감독, “울산, 부진하지만 여전히 좋은 팀”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14 12: 03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에서 울산과 맞붙을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 토니 포포비치 감독이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울산은 15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구장에서 호주의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를 맞아 ACL H조 5차전을 치른다. 현재 울산은 승점 7점으로 웨스턴 시드니(호주), 가와사키 프론탈레(이상 6점, 일본), 구이저우 런허(4점, 중국)을 따돌리고 조 선두를 지키고 있다. 5차전에서 울산이 이기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불리한 입장에 놓여 있는 포포비치 감독은 14일 공식인터뷰에 임했다. 그는 “내일 경기는 매우 중요하다. 이기기 위해서 준비가 다 되었다. 첫 경기에서 1-3으로 패했지만, 내일은 꼭 이기도록 하겠다”며 필승의지를 불태웠다.

시드니의 경우 울산전에서 패하면 사실상 16강이 멀어진다. 극단적인 전략도 나올 수 있다. 포포비치는 “(울산과) 첫 경기서 많은 것을 배웠다. 구이저우, 가와사키전을 통해서도 많은 것을 얻었다. 선수들이 모두 자신감에 차 있다. 내일 경기를 꼭 이기도록 하겠다”며 패배를 생각하지 않았다.
최근 울산은 4월에 치른 4경기서 1무 3패로 부진하다. 지난 1일 구이저우 원정경기 1-3 대패도 포함돼 있다. 포포비치는 “지난 경기를 모두 분석했다. (울산이) 최근 부진하지만 여전히 좋은 선수들과 팀이라고 생각한다. 울산은 경험이 많고 우승도 해봤던 팀이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1차전에서 3-1로 이겼던 울산은 홈에서 편안하게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태세다. 이에 포포비치는 “우리는 내일 경기에만 집중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항상 우리가 최고의 팀이라고 생각하도록 한다. H조에서 울산에 승점 1점밖에 뒤지지 않았다. 대회를 신중하게 치르고 있으며 다음라운드 진출할 수 있도록 승리하겠다”며 16강 진출을 염원했다.
시드니 주장 마이클 뷰챔프 역시 “울산은 강하다. 내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철저히 준비했다. 꼭 승리하겠다. 팀 분위기는 매우 좋다. 최근 호주리그에서도 승리했다. 내일도 이겨서 이 분위기를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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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포포비치 시드니 감독(위), 마이클 뷰챔프 시드니 주장(아래)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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