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박으로 물의를 빚은 개그맨 양세형이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 빅리그'에 깜짝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양세형은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코미디빅리그'의 코너 '코빅열차'에서 아이언맨 가면을 쓴 채 출연, 관객들을 향해 사과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같은 양세형의 깜짝 등장에 시청자들은 그가 방송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나타내는 상황. 콩트상 한 마디의 대사도 없었고 마스크를 쓰고 있어 얼굴이 나온 건 아니었지만 시기상으로 볼 때 너무 이른 것 아니냐는 반응이 대다수다.
이런 가운데 tvN 관계자는 14일 오후 OSEN과 전화통화에서 "양세형의 복귀는 본인의 의사에 달려 있는 것"이라며 "양세형과 인연이 깊은 제작진이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시청자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싶어 하는 양세형을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세형이 깊이 반성하고 자숙하고 있으며, 대중에 사과하고 싶다는 의미를 전달한 것이지 정식 출연을 아니었다"며 "향후에도 계속 출연할지 정해진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양세형의 '코빅' 출연에 누리꾼들은 "양세형 '코빅' 출연, 한참 더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양세형 '코빅' 출연, 아직은 시기상조인 듯하다", "양세형 '코빅' 출연, 설마 슬쩍 나오려고 하는 건 아니겠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중앙지법은 지난해 11월 불법도박 혐의로 약식 기소된 양세형에 벌금 300만원을 약식 명령했다. 검찰조사 결과 양세형은 연예병사 복무 중 영외행사에서 지급받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이른바 '맞대기' 도박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roro@osen.co.kr
'코미디빅리그'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