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의 아버지가 음주 상태에서 경찰을 폭행했으나 검찰이 구속영장을 기각, 김진태 검찰총장이 특별감찰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등에 따르면 박인비의 아버지 박모 씨(53)는 지난달 27일 밤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서 술에 취해 택시기사를 폭행한 데 이어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돼 파출소로 연행됐다. 이후 파출소에서도 욕설을 하고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검찰은 폭력수준이 미미한데다가 동종전과가 없는 점, 택시기사와 합의한 점, 박 선수의 해외 경기에 매번 동행하며 후원해온 부친이 구속될 경우 곧 국제대회 출전을 앞둔 박 선수의 경기에 지장을 줄 우려도 있는 점 등을 감안해 구속영장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진태 검찰총장의 지시에 따라 감찰에 착수한 대검 감찰본부는 11일 서울고검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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