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이 요코하마 F. 마리노스전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최 감독은 "이기는 경기를 준비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전북은 오는 15일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닛산 스타디움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5차전 요코하마와 원정경기를 갖는다. 전북은 지난 2월 1차전에서 요코하마를 3-0으로 완파한 바 있다. 현재 전북은 G조 2위, 요코하마는 4위에 기록돼 있다. 전북으로서는 요코하마에 또 다시 승리를 거둔다면 16강 진출이 유력하다.
경기 전날 열린 기자회견서 최강희 감독은 승리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내일 경기는 양 팀 모두에 매우 중요한 경기가 될 것 같다. 원정경기이지만 우리는 승점 3점이 필요한 만큼 매우 적극적으로 이기는 경기를 준비했다"며 "계속해서 1주일에 2차례씩 경기를 하다보니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매우 어렵다. 그래서 지난 1차전하고는 전혀 다른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체력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차전의 경우 우리 홈경기였던 만큼 전술적으로 선수들이 준비한대로 잘 움직였다. 반면 요코하마는 원정경기인 탓인지 우리의 분석보다 실력을 다 발휘하지 못했다. 어쩌면 우리가 운이 좋았던 경기다"면서 "그러나 내일은 원정 경기인 만큰 전혀 다른 경기 양상이 펼쳐질 것이다. 조금은 다르게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요코하마도 기술적으로 경기 운영을 잘하는 팀인 만큼 우리는 준비를 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강희 감독은 구체적인 준비 사항에 대해 "요코하마를 비롯한 J리그 팀들은 미드필드와 경기 운영이 좋은 편이다. 우리가 홈에서는 이기는 경기를 해야 하는 탓에 적극적으로 운영했다. 그러나 지금은 체력이나 여러가지 면에서 수비에 조금 더 신경을 쓰는 것이 맞다고 본다. 특히 지난 울산전에서 육체적, 정신적으로 모두 소모가 매우 심했다. 그럼에도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정신적으로 극복을 했다. 내일도 그런 부분에서 우리 선수들을 믿고 강조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한편 최강희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승기는 "내가 부상으로 빠져 있다 복귀한 만큼 한 발을 더 뛰어서 팀에 보탬이 되는 경기를 하겠다"며 "컨디션은 경기를 뛰면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지금 부상이 없는 만큼 경기 감각만 찾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시즌 첫 상대였던 요코하마전에서 좋은 기억이 있는 만큼 그 기억을 살린다면 잘 뛸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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