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회’ 경수진이 김희애에게 선전포고를 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밀회’ 9회에는 이선재(유아인 분)에게 거절당한 후 오히려 오혜원(김희애 분)에게 선전포고를 하는 박다미(경수진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마사지 숍에서 혜원과 마주친 다미는 대뜸 그에게 “강준형 교수님 사모님 이시죠, 오혜원 실장님이시고”라며 아는 척을 했다. 이어, “제 남친이 이선재”라며 당당하게 말했다.

혜원은 몹시 당황했지만 “그렇구나. 알지, 강교수 제자”라며 웃었다. 이에 다미는 “선재가 선생님, 선생님 해서 누구신가 했다. 다시 한 번 감사 드리고, 잘 부탁 드린다”며 대범한 듯 말했다. 혜원과 선재의 관계를 의심하기 시작한 터였던 다미는 입으로는 웃으면서도 혜원에게 강렬한 눈빛을 쏘아 댔다.
앞서 선재는 다미에게 “넌 나한테 여자 아니다”라고 거절을 했다. 때문에 다미의 이런 행동이 더욱 의아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다미는 선재에게 “다른 여자 만나면 화가 날 것”이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한 만큼, 배신을 당한다면 철저히 복수를 하고 싶어하는 듯 보였다.
한편 '밀회'는 우아하고 세련된 커리어우먼으로 살던 오혜원(김희애 분)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평범하게 살아가던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유아인 분)의 사랑을 그린 감성적인 멜로드라마로, 혜원이 급작스럽게 빠져든 사랑으로 인해 느껴지는 설렘과 화보 같은 인생이 찢기는 듯한 불길함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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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 방송화면 캡처.